- AI 신약 바카라사이트 담당 ‘디지털이노베이션 TF’→ ‘팀’으로 승격
- 학술팀·‘ADC TF’ 신설…석·박사 인력도 확대, R&D 112명
- 외형상 R&D 비용 감소…“국가연구비로 비임상 과제 확대”

[더바이오 유수인 기자] 삼진제약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팀’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단순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차원을 넘어, 차세대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회사의 R&D 조직은 크게 △물질의 연구개발 등을 위한 ‘연구센터’ △신제품의 개발 기획, 인허가 업무 등을 위한 ‘연구개발실’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한 ‘향남연구소’ △원료 합성 연구를 위한 ‘오송연구소’로 나눠져 있다. 각 산하에는 프로젝트 단위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연구센터와 연구개발실 산하에 하나씩 연구 조직을 추가했다. 추가된 조직은 연구센터 내 ‘AI 신약개발팀’과 연구개발실 내 ‘학술팀’이다.
AI 신약바카라사이트팀은 의약품 AI 모델 바카라사이트,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던 ‘디지털이노베이션 TF’를 정식 팀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디지털이노베이션 TF는 지난 2023년 1분기 연구센터장 직속으로 신설된 바 있다. 인력도 기존 박사급 1명, 석사급 1명 등 2명에서 박사급 3명, 석사급 2명 등 총 5명으로 늘렸다. 현재 삼진제약은 스탠다임, 심플렉스, 인세리브로, 아론티어 등 AI 신약 바카라사이트기업과 협업을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R&D를 이어가고 있다.
학술팀은 의학 인사이트를 수집하고 질환·의약품·임상 등 최신 동향을 데이터화하는 부서다. 신약 개발 트렌트 파악 등을 통해 연구개발실 산하의 ‘개발팀’ 및 ‘임상팀’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눈에 띄는 점은 AI 신약바카라사이트팀과 함께 ADC TF팀이 연구센터장 직속으로 신설됐다는 것이다. 작년 9월 신설된 ADC TF는 △바이오접합체(Bioconjugation) 연구 △ADC 합성 공정 연구 △ADC 약리 및 물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 TF는 석사급 인력 5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ADC 기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삼진제약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TF팀으로 운영되던 디지털이노베이션 조직이 팀 단위로 승격된 바 있는 만큼, ADC TF도 정식 팀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기존의 공동 연구를 넘어 ADC 치료제 개발을 내재화하고자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현재 기술 내재화는 물론, 자체 플랫폼 구축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저분자화합물), 링커(Linker)로 구성된 차세대 혁신 기술이다. 특정 단백질을 정밀하게 표적하는 ‘항체’에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세포독성약물(페이로드)’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다. 표적 약제인 단일클론항체의 암세포에 대한 선택성과 결합된 항암제의 세포독성을 이용해 높은 항암 효과 및 적은 부작용을 보인다는 특성 때문에 많은 국내외 바카라사이트사들이 R&D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19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본 다이이치산쿄가 공동 바카라사이트한 ADC 치료제인 ‘엔허투(성분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효능이 알려지면서부터 해당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2023년 100억달러(약 14조원)로 8년 만에 10배가량 뛰었다. 오는 2028년에는 280억달러(약 39조8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진제약은 자사 페이로드를 결합한 ‘차세대 ADC’ 바카라사이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랜 기간 저분자의약품을 다뤘던 회사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회사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선택했다. 그 일환으로 2023년 항체신약 바카라사이트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와 ‘에피바이오텍’, 지난해에는 ‘에이피트바이오’ 등과 협업에 나섰다.
삼진제약은 자체 발굴한 신규 페이로드에 노벨티노빌리티가 보유한 링커 기술인 ‘PREXISE-L’을 접목해 ‘링커-페이로드 결합체(LP 결합체)’를 바카라사이트하기로 했다. 또 에이피트바이오와는 자체 LP 결합체를 활용해 ADC 약물 바카라사이트에 나섰다. 에이피트바이오는 특정 난치성 고형암에서 과발현된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바카라사이트을 맡았다.
삼진제약은 더 나아가 ‘분해제-항체접합제(DAC)’ 바카라사이트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물질 탐색 단계에 있다. DAC 기술은 ADC의 구성 요소인 항체·링커·페이로드 중 페이로드 대신에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결합한 차세대 기술이다. ADC의 독성과 내성은 줄이고, TPD의 정확도는 높여 각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삼진제약이 현재 바카라사이트 중인 ADC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들은 모두 ‘전임상’ 단계다. 항암 분야에서는 후보물질 도출 실패로 임상을 중단하는 사례도 있었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황이지만, 신약 바카라사이트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삼진제약이 쓴 R&D 비용은 353억원으로, 전년(354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도 2023년 12.13%에서 작년 11.44%로 낮아졌다. 표면적으로는 R&D 비용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비임상 단계 바카라사이트 과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삼진바카라사이트은 전체 R&D 인력도 늘렸다. 2023년 103명이던 R&D 인력은 석사급 인원 충원 등을 통해 지난해 112명으로 확대됐다. 이 센터장의 전무 승진도 R&D 속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회사 합류 2년여 만인 지난 1월 1일자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전무 승진은 이 센터장이 유일하다.
이 센터장은 서울대 분자생물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UC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에서 약리학 및 독성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R&D 전문가다. 지난 2019년 발족한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팀에서 신약 바카라사이트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 3월 이수민 연구센터장 부임 이후 삼진바카라사이트은 최근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국가연구비를 신규로 수주했고,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약 26억3000만원의 국가연구비를 R&D로 활용했다”며 “기존에는 전액 자체 예산으로 R&D를 수행해왔지만, 국가 과제를 통해 일부를 충당하게 되면서 외형상 R&D 비용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약 연구의 실질적인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