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동물의약품’ 사업 낙점…1300억원대로 정체된 매출 돌파 도전

카지노 슬롯 머신 오너 3세인 유원상 대표 (출처 : 카지노 슬롯 머신 홈페이지 캡처)
카지노 슬롯 머신 오너 3세인 유원상 대표 (출처 : 카지노 슬롯 머신 홈페이지 캡처)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8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전통 제약사 중 한 곳인 카지노 슬롯 머신(1941년 설립)이 오너 3세 경영 체제에서 사업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지난 3년간 1300억원대에서 정체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물의약품’을 신사업이자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은 주력 사업인 의약품을 비롯해 이미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넓혀놓은 상태다. 제약사들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있는 동물의약품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카지노 슬롯 머신이 앞으로 어떤 행보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지노 슬롯 머신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117억원으로 2023년 약 3억6454만원보다 무려 3109% 급증했다. 1년 사이에 영업이익이 3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2023년 1372억원→2024년 1331억원)이 3%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비용 절감에 힘입은 경영 효율화가 성과를 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원가는 2023년보다 약 69억원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64.4%에서 61.2%로 낮아졌다. 판관비도 85억원이 줄어들면서 판관비율 또한 35.4%에서 30.0%로 하락했다. 경상연구개발비 역시 2023년 약 72억원에서 지난해 약 28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 비율 또한 5.2%에서 2.1%로 낮아졌다. 비용 감축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카지노 슬롯 머신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약 8.8%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지노 슬롯 머신은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한 덕분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이어져오던 적자에서 탈피했다. 작년 카지노 슬롯 머신의 순이익은 약 103억원이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은 대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고, 여기에 영업외이익(기타이익) 증가도 한몫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이 지난해 거둔 기타이익은 33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13억원, 기타의 대손상각비 환입이 9억 원을 차지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은 작년 대규모 영업 흑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까지 감소 추세였던 이익잉여금이 50억원 넘게 늘어났다. 그 결과 자기자본이 증가하며 부채비율 역시 2023년 64.7%에서 지난해 53.8%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20년 32.4%에서 2023년 64.7%까지 매년 상승 추세를 보인 바 있다.

영업 흑자를 기록한 덕분에 카지노 슬롯 머신의 현금 곳간도 두둑해졌다. 지난해 카지노 슬롯 머신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250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각각 40억원, 약 99억원의 적자(-)를 나타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 규모가 이를 상회하면서 약 111억원의 순현금흐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카지노 슬롯 머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023년 말 306억원에서 작년 말 418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말(약 503억원)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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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슬롯 머신의 연도별 재무상태표 현황. 연결기준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더바이오 재구성)

카지노 슬롯 머신은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높이면서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형 성장에는 실패하며 과제를 남겼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매출은 대부분 의약품 사업에서 나온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에서 의약품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나머지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유유헬스케어 매출이 26%, 의료기기 사업을 맡고 있는 유유메디컬스가 4%를 차지하고 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의약품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력 제품인 ‘타나민(말초 순환 개선제)’이다. 타나민이 작년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35%로 3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타나민 매출은 2021년 약 279억원에서 2022년 302억원, 2023년 310억원, 2024년 404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동아에스티와 타나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카지노 슬롯 머신은 지난해 3월 25일 동아에스티와 타나민의 공동 판매 및 유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양사는 타나민의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카지노 슬롯 머신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게 된다. 약국 대상 영업은 카지노 슬롯 머신이 맡는다. 타나민은 독일 슈바베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표준화한 은행엽 건조엑스 오리지널인 ‘EGb761(Extract of Ginkgo biloba 761)’을 유효 성분으로 만든 말초 순환 개선제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의약품 매출에 있어서 주목할 부분은 상품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피지오머’ 매출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 피지오머 매출은 2023년 약 212억원에서 지난해 58억원으로 급감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전체 매출에서 상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아래(4.39%)로 떨어졌다. 그로 인해 전체 매출이 감소했지만, 판관비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사업 부문에서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상품 매출이 급감하면서 외형 성장은 정체된 모습이다. 다만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동반 성장하며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 카지노 슬롯 머신헬스케어의 매출은 2021년 237억원에서 지난해 352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카지노 슬롯 머신메디컬스의 매출 역시 2021년 14억원에서 지난해 53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연도별 손익계산서 현황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더바이오 재구성)
카지노 슬롯 머신의 연도별 손익계산서 현황. 연결기준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더바이오 재구성)

카지노 슬롯 머신은 외형 성장 정체 국면을 동물의약품이라는 신사업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됐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에 동물의약품을 비롯해 동물의약외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용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한 것이다.

카지노 슬롯 머신은 “동물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동물의약품의 경우 내수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 확대와 반려동물 수의 증가로 인해 관련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를 위해 기존 연구 인력과 해외 기업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해당 사업으로 인한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매출이 발생할 경우 기존 영업 인력을 유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및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이 제8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출처 : 카지노 슬롯 머신)
카지노 슬롯 머신이 제8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출처 : 카지노 슬롯 머신)

한편, 카지노 슬롯 머신은 지난달 말 정기 주총에서 오너 3세인 유원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유 대표는 카지노 슬롯 머신 창업주인 고(故) 유특한 회장의 손자이자 유승필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미국 트리니티대 경제학과 및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뉴욕 메릴린치증권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 등을 거친 뒤 2008년 2월 카지노 슬롯 머신에 상무로 입사했다.

2015년 카지노 슬롯 머신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유유헬스케어 대표를 거쳐 2019년 3월에는 카지노 슬롯 머신 대표에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이듬해인 2020년 4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가 가동했다. 유 사장은 아버지인 유승필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역임하며 경영 승계 수순을 밟았고, 2021년 유 회장이 퇴임하면서 단독 대표에 올랐다.

2년 뒤인 2023년 2월 박노용 당시 경영지원본부장이 전문경영인으로서 대표로 선임되면서 유원상, 박노용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이번에 유원상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정기 주총에서 통과되면서, 카지노 슬롯 머신은 오너 3세 중심의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이 함께 이끌어가는 ‘혼합형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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