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2조 빅파마의 ‘베팅’…CNS 치료제 개발, 바야흐로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시대

-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주목한 GSK…4조 통 큰 투자 - 일라이릴리도 2조 투자 바카라 사이트 디시 개발 대열 합류 - 로슈 ‘트론티네맙’ 신약 가능성…CNS 성공 방정식 된 바카라 사이트 디시 - “IGF1R, TfR 수용체 대비 효과 및 안전성 높아 주목”

2025-04-24지용준 기자
글로벌 제약사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도입 현황 (출처 : 더바이오 재구성)

[더바이오 지용준 기자]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발걸음이 뇌혈관장벽(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플랫폼으로 모아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을 활용해 ‘트론티네맙’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이달에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일라이릴리가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애셋을 도입하는데 각각 4조원·2조원을 투입하며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을 활용한 개발 대열에 합류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불붙은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경쟁…GSK·릴리·사노피·BMS·애브비 연쇄적으로 확보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CNS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을 부착시키는 것을 ‘기본 공식화’하며 인수합병(M&A)과 기술 도입(L/I)을 통해 해당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7일 최대 4조1000억원(21억4010만파운드) 규모로 자사의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플랫폼인 ‘그랩바디-B(Grabody-B)’를 GSK에 기술수출했다. 그랩바디-B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을 이용해 약물이 바카라 사이트 디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항체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이달 최대 14억18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상가모테라퓨틱스로부터 이 회사의 바카라 사이트 디시 플랫폼인 ‘STAC-바카라 사이트 디시’를 활용한 5개 애셋을 도입했다. STAC-바카라 사이트 디시는 STAC-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기반의 캡시드로, 유전 물질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표적 세포와 조직에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돕는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0월 미국 바이오기업인 키노토(Qinotto)와 협력해 바카라 사이트 디시 침투 기술이 적용된 CNS 치료제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사노피는 지난 1월 미국 알로이테라퓨틱스(Alloy Therapeutics)와 최대 4억2750만달러(약 62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리보핵산(RNA) 기반의 바카라 사이트 디시 통과 CNS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지난해 12월 스웨덴 바이오아틱(BioArctic)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인 ‘BAN1503’·‘BAN2803’을 최대 13억5000만달러(약 1조9600억원)에 도입했다. BAN2803에는 ‘TfR(트랜스페린 수용체)’ 기반의 ‘브레인트랜스포터(BrainTransporter)’ 기술이 적용돼 있다.

애브비도 지난해 10월 미국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기업인 알리아다테라퓨틱스(Aliada Therapeutics)를 약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하며 ‘TfR·CD98hc’ 기반의 ‘MODEL’ 플랫폼을 확보했다.

◇뇌혈관장벽 허무는 열쇠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로슈의 트론티네맙 효과에주목

글로벌 빅파마들이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이 CNS 치료제 개발의 과제로 꼽힌 ‘뇌혈관장벽’을 허물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바카라 사이트 디시는 혈액에서 뇌로 들어가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막으로, 뇌를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대부분의 CNS 치료 약물이 바카라 사이트 디시를 통과하지 못해 글로벌 빅파마들은 개발 단계에서 상업화로 발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로슈는 2023년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인 ‘간테네루맙’ 임상3상의 1차 평가지표에서 유효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후 로슈는 간테네루맙에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을 붙힌 이중항체인 ‘트론티네맙’을 개발했고, 트론티네맙은 최근 임상1·2상 중간 분석 결과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새로운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트론티네맙은 로슈의 ‘브레인셔틀(Brainshuttl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바카라 사이트 디시를효과적으로 통과해 뇌 안으로의 약물 전달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아밀로이드 항체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트랜스페린 수용체(TfR1)’를 활용한 이 운반체 기술은 낮은 용량으로도 더 빠르고 깊은 아밀로이드 제거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수용체별 차이점은…“IGF1R, 뇌미세혈관과 뉴런세포 등서 특이적으로 더 많이 발현”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플랫폼은 IGF1R, TfR, CD98hc 등 수용체를 활용한 뇌전달 전략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수용체별 뇌 침투율과 오프 타깃 이슈 등의 차이로 경쟁력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 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IGF1R은 뇌미세혈관과 뉴런세포 등에서 특이적으로 더 많이 발현되고, 오프 타깃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TfR과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로슈의 트론티네맙에 대한 초기 임상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NS 시장에서 그랩바디-B 기술이전은 바카라 사이트 디시 셔틀 시대의 도래에 따라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